북한 탈출, 김재홍씨를 통해 생각해본 대북한 정책

No. 7 | 작성자 : 나도야간다 | 작성일 : 2008/12/13 02:21

연합뉴스 보도

"탈북자들, 한국인들 北에 너무 무관심 우려"<WP>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워싱턴 포스트(WP)는 11일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생자로는 최초로 탈북한 신동혁(26)씨의 수용소 삶과 탈출, 남한에서의 삶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탈북자들은 한국인들이 북한에 너무 무관심하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신씨가 인터뷰에서 "남한 인구의 0.001% 정도만 북한에 대한 진정한 이해나 관심이 있다"면서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남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고도성장과 경제적 번영이 이를 잊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이하생략)


지금 나이 26세, 정치범수용소 출생자인 김씨의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은 과연 김씨의 말을 받아드릴수 있을까. 관심이라는 것은 관심을 받는 쪽에 따라서 틀려진다. 관심을 가지려고 해봐야 반응하지 않는 북한의 태도와 남한의 관심을 북한주민에게 보도 통제하는 체제에서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러브콜을 했는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면 다 알테고 관심이 많다 못해 철철 넘치기까지 했던 것을 김씨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철저하게 북한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남한의 대북한 관심이다. 햇볕정책의 실패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죽어라 퍼주고, 심지어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부까지 떨어야 했던 우리나라 정치인, 기업가들이 들으면 울화통 터질 말이다. 북한 탈출자들을 돕기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힘쓴 많은 사람들이 들으면 정말 허탈감을 느낄 말이기도 하다.


김씨의 말을 되짚어봐야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그동안 햇볕정책이 결국 북한 소수를 위한 정책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는 말인 것이 아닐까. 아니면 소수만을 위한 정략적 측면에서의 정책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 인권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다는 남한 사람들을 원망하는 김씨의 태도는 과연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사람들이 북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았는지 알아본 흔적조차 없이 내뱉은 말이겠지만 듣기에 너무 거북스럽다.


이 기회에 햇볕정책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필요도 있다. 물론 햇볕정책이 나쁘고 잘못 됐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북한민들에게 전혀 도달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의 정성이 북한 당국의 철저한 단속으로 통제되고 있다면 과연 우리가 원하는 북한 돕기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0.001%의 관심을 말하는 김재홍씨의 입장에서는 남한 국민이 북한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북한생활로 인한 것이라고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북한주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할 필요도 있는 것이 아닐까.


대 북한 정책의 변화는 지금 필요하다.

또한 햇볕정책으로 얻은 득을 잘 이용해서 이제는 북한에 끌려가는 정책에서 끌어들이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정책이라는 것이 생각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애쓰는 만큼 성과를 봐야하는 것이 아닌가. 한쪽에서는 모든 득을 챙기면서 서서히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핵 보유국을 기정 사실화 하고있는 미국의 발표에서 보듯이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기까지 결국 우리나라의 대북한 정책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도록 원조를 아끼지 않았다는 기가 막힌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퍼주는 정책에서 이제 서로가 나누어야 하는 정책으로 변경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과연 지금의 북한이 주고받기식의 정책을 수용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한다. 군사적으로 핵을 보유한 군사강대국의 의식이 심어지면 우리 정부의 대북한 정책은 결국 끌려가는 정책 밖에 없을 것이다. 이래서 핵은 위험하고도 안전한 평화의 보루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탈북자 김재홍씨를 통해 바라보는 대북한 정책. 이제 우리도 북한과 견줄수 있는 군사력을 갖춰야 함께 갈수 있는 민족이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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